달러 the DOLLAR :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The Web of Debt


엘렌 H. 브라운, Ellen Hodgson Brown 지음 | 이재황 옮김 | AK | 20092

 

 지금 이야기 하려는 책 달러 the DOLLAR :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The Web of Debt’는 첫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렇게 좋은 책이 아니었다.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이라는 부제(副題)를 달고 있으면서, 있어서, 달러를 기반으로한 화폐에 대한 이야기와 근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금융기업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정작, 책의 시작은 어린 시절 만화로 봤던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뜬굼없이 ‘오즈의 마법사는 1900년 전후 미국의 화폐를 둘러 싸고 벌어진 일에 대한 관한 우화라는 설명과 함께 영()·미()식 자본주의(資本主義)에 대한 적나라한 비난(非難)과 비방(誹謗)은 내게 밑도 끝도 없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에 덧붙여 1890년대 은 16 온스는 금 1 온스의 가치로 통용(通用)되고 있었고 온스를 표기하는 Oz에서 오즈의 마법사가 나왔다니,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을 기대하고 있던 내게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는 무슨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란 말인가.

 

 사실 각종 음모론을 듣다가 보면 그 이야기에 금세 집중하게 된다. 음모론의 대상이 보통 중요한 것이 되기 마련인데다가, 그 구체적 이야기 역시 꽤나 설득력을 가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그런데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자 금세, 저자가 주장하는 이야기가 허무니 없는 주장이 아니란 사실이 눈에 들어 왔다. 이 책 '달러 the DOLLAR :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The Web of Debt'은 꽤나 설득력 있게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적나라게 미국 금융 제국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집 주인이 같은 집을 동시에 다섯 사람에게 빌려주고 그 돈을 꿀꺽했다면 바로 사기죄로 감옥에 갈 것이다. 그러나 금장은 그것이 거래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가치를 지닌 물건()이 아니라 그를 대신하는 영수증서(지폐)가 돌아다니게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부분 준비금융이라 불렸다.     – p. 61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곰곰이 잠시만 생각해 보자. 남의 물건을 맡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면 불법행위가 되지만 유독 금융에서는 이 불법 행위가 레버리지, leverage 효과라 하면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컬어 지면서 금융가의 합법적이고 현명한 행동이 된다. 게다가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며 돌아다니는 돈은 궁극적으로 미 연방 정부의 빚으로 남게 되며, 조만간 세수(稅收)를 넘어서게 되는 빚이 만드는 이자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수의 이익집단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허우적거리게 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은 허풍이 분명이 아니다.

 

아울러 저자는 금융 악당으로 칭하는 불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 중상모략(中傷謀略)통해 저지르고 그 과정에서 특혜를 얻어 왔는지에 대해, 그들의 비밀을 여실히 보여준다. 격양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준비금이 여러 차례 거듭 대출되는 부분 준비 대출이 발생하고, 어떻게 수 차례 거듭 대출되어 통화가 늘어나게 되는지에서 공매도가 일어나는 원인과 그 폐해, 금본위 준비금 제도가 어떤 이유로 석유 달러 시스템으로 바뀌는지 그리고 멕시코를 비롯해, 구소련 국가들, 10년전 IMF 사태를 포함한 동남 아시아의 호랑이 경제권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의 바나나 공화국에 재앙을 몰고 온 외환 투기까지, 그 이면(裏面)에 숨겨진 진짜 이유를 낫낫이 알려준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이유가 있었음을 역설한다.


 거기에 노동력을 소유하는 대신 노동자를 보살필 의무가 있었던 노예제가 자본이 임금을 통제함으로써 노동을 통제하는 단계로 변모해 온 과정이나 빚으로 압박받는 미국의 실상까지 이야기의 폭을 넓힌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화폐론이 갖는 중요성에 대한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이 미흡했다. 하지만 이제는 투기(投機) 세력의 지배를 받는 화폐의 힘이 우리 삶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과 알지 못했던 투기 세력의 추악한 본질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이 화폐의 발행과 유통을 갖게 되면 어떤한 폐해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우리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게 되는지에 대한 인식과 함께 M3 총 통화량을 통해 그 가치가 변화는 화페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린백 시스템을 필두로 중앙은행을 국유화하면 모든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또한 같은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중언부언한 점이나 읽어가기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매끄럽지 못한 번역 또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덧말. 2009년 3월 17일에 작성하고, 2009년 3월 22일에 수정 보충함.



이글루스 가든 - 일주일. 한 권의 책과 사랑하기.

by 고무풍선기린 | 2009/03/17 23:49 |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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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달러 (the Dollar 2008) - 빚거미에 ..
달러 -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이른아침 http://hopin.tistory.com2009-03-16T03:46:380.3610 좋은 책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라고 평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는 분명 좋은 책입니다. 다만, 그 새로운 사실이 평소 전혀 생각지 않았던 사실이거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실과 완전히 배치되는 사실이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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